중국 국경절 연휴 길림성 대형 교통사고 18명 사망, 상해 루이비통 매점 1억5천만위안 매출달성

2021-02-26 Danmi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국경절 연휴 기간인 4일 대형 교통사고가 나 19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날 오전 5시 40분께(현지시간) 지린성 쑹위안에서 소형 트럭이 농업용 트랙터를 추돌한 뒤 맞은편 차선에서 오던 다른 소형 트럭과 부딪혀 모두 18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신경보가 보도했다.

중앙선을 넘어온 차량에 부딪힌 트럭에 옥수수 관련 작업을 하러 가던 일꾼 10여명이 타고 있어 피해가 가장 컸다고 인근 주민들이 전했다.

중국 공안부는 부부장(차관)이 이끄는 조사팀을 파견해 사건 조사를 지휘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경절 연휴 5억명 여행

중국에서 8일짜리 국경절 연휴 가운데 첫 나흘간 국내 여행을 한 사람이 4억2천500만명(연인원)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직격탄을 입었던 국내 관광 산업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됨에 따라 예년에 가깝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5일 관영 CCTV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전역의 여행객은 4억2천5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4% 수준이었다. 국내 관광 수입은 3천120억2천만위안으로 작년 동기의 68.9%에 달했다.

올해는 국경절인 10월 1일에 중추절(추석)이 겹쳐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났다.

이번 국경절 연휴는 지난 7월 성(省)간 단체여행이 재개된 후 처음 맞는 연휴였다.

중국의 많은 관광지는 문화관광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관람객을 최대 수용인원의 75%로 제한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1천개 넘는 명소가 입장료 면제나 할인 이벤트를 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이퇀 산하의 메이퇀연구소는 이번 연휴 기간 전국 관광지의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중국 내에서는 관광업의 회복세가 소비의 부활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한편 8일 간의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은 중국 극장가에서 흥행작이 잇달아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상영관 입장객 수는 전체 좌석의 75%로 제한됐지만, 지난 1일 연휴 시작 후 사흘간 입장 수입은 15억위안(약 2천500억원)에 이르렀다.

4일 중국 매체 신랑재경에 따르면 연휴 첫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장즈야'(姜子牙)는 전날까지 영화관 입장 수입 8억위안(약 1천400억원)을 돌파해 이번 연휴 최고 흥행작이 됐다. 장즈야는 명나라 때 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의 중심 캐릭터(강자아·강태공)다.

장즈야는 개봉 당일부터 4억위안의 수입을 올렸다. 같은 날 상영한 '나와 내 고향'(我和我的家鄕)은 7억위안을 넘겨 2위에 올랐다.

한주 먼저 개봉한 '둬관'(奪冠·중국여자배구)은 국경절 연휴 1억4천400만위안을 벌어들여 누적 수입 4억위안을 돌파했다. 배우 궁리가 중국의 전설적인 여자배구 감독 랑핑으로 출연하고, 홍콩 출신 피터 찬(陳可辛·진가신) 감독이 연출했다.

중국의 올해 영화산업 누적 매출은 전날 100억위안(약 1조7천억원)을 넘었다. 코로나19 발병으로 중국 각지의 영화관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직전 폐쇄됐다가 7월 20일부터 다시 열었다.

이번 국경절 연휴 영화관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50억위안에 이를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업계 전문가 린린은 "영화관처럼 밀폐되고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있는 환경의 감염 위험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 그러나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통제되자 이런 우려는 사라졌고 극장들은 연휴 기간 매출 회복을 즐길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상해 루이비통 매점 1억5천만위안 매출

중국에서 지난 1일 시작된 8일짜리 국경절 연휴에 소비자들의 럭셔리 제품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성공적으로 통제한 이후 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아울러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올해 중국의 럭셔리 제품 매출이 10∼20%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랑스 브랜드 카르티에의 한 임원은 대부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국경절 연휴 매출이 1년 전보다 60%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톈진에 있는 럭셔리 브랜드 아웃렛의 매니저도 지난 3월 말 영업 재개 이후 고객이 꾸준히 늘었으며 이번 연휴에 폭발적으로 늘어나 정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카르티에 임원은 중국 소비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돼 국내에서 쇼핑해야 하는 상황에서 5∼6월부터 대부분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 상황이 매우 좋았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에 있는 한 루이뷔통 매장은 8월 매출이 1억5천만위안(약 259억원)에 달했는데 이전의 월 매출이 8천만∼9천만위안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지적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의 자오핑은 올해 중국의 럭셔리 소비가 전년 대비 10∼20% 증가하고 향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럭셔리 소비 증가는 코로나19로 중국인의 소비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며 중국의 '소비 업그레이드' 흐름을 반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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