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我們的生活空間到處充斥著快遞箱和塑料包裝材料。有時甚至讓人分不清自己到底是購買了塑料包裝裡面的東西,還是購買了包裝材料。對於外賣而言,塑料包裝真的很方便…… 但總是莫名讓人感到自己參與到了環境破壞,而心生不快。
이미 우리 생활 공간 곳곳에는 택배 상자와 플라스틱 포장재가 넘쳐난다. 때론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을 구매한 것인지, 포장재를 산 것인지 헷갈릴 정도. 배달이, 또 플라스틱 포장이 참 편하긴 한데…. 마음 한편에는 왠지 환경 파괴에 가담했다는 찝찝함이 쌓여 간다.
(2)"Zero-Waste"運動家是為消除這種煩惱而不斷開拓新生活方式的消費者。這裡所謂的Zero-Waste是"Zero(0)"和意味著垃圾的"Waste"的合成詞。Zero-Waste運動家們自帶容器到賣場進行無包裝消費。換而言之,新概念消費者是指比起商品的必要性,把實現環保性、倫理性價值作為消費主要目的的消費者。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운동가는 이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개척해가는 소비자다. 여기서 제로 웨이스트란 'Zero(0)'와 쓰레기를 뜻하는 'Waste'가 합쳐진 단어. 이들은 구매물품을 담아 갈 용기를 직접 들고 매장을 찾아가 포장재 없이 소비한다. 상품의 필요성보다는 친환경적‧윤리적 가치를 실현하는 걸 소비의 주 목적으로 두고 행동하는 신개념 소비자인 셈이다.
(3)他們在網絡上自發更新並共享自己喜愛的"Zero-Waste"店鋪地圖,就像遊戲文化一樣傳播開來。從現有的消費觀點來看,這種花錢買不便的購物方式備受矚目。到底這種消費方式給人們帶來怎樣的滿足,才成為了一種時代趨勢呢?
온라인에서는 이들이 즐겨 찾는 '제로 웨이스트샵' 지도를 자발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또 공유하는 것이 놀이 문화처럼 퍼져나간다. 기존 소비의 관점으로 보면, 굳이 불편함을 사서 하자는 방식이 각광받고 있는 것. 대체 이 소비 방식은 어떤 종류의 만족감을 주길래 트렌드로 떠오르는 걸까.
(4)7月27日下午2點半左右,韓國記者來到首爾6家Zero-Waste店鋪之一的阿爾孟商店,該店位於韓國首爾麻浦區。店內長、寬各為成人步幅5步、10步,大小可謂典雅。
7월 27일 오후 2시 반경 서울 마포구 알맹상점. 서울 6개 제로 웨이스트 샵 중 한 곳인 알맹상점은 내부가 가로 세로 각각 성인 보폭 5걸음, 10걸음 정도로 크기가 아담했다.
(5)外面正下著雨,記者進入商店之前還在想「這個時間誰會來啊?」,但進入店內後,門庭若市的場面映入眼帘,從20歲出頭的大學生到60多歲的老奶奶,各年齡層次的消費者都有。貨架上擺滿了各種各樣、個性十足的產品,洗髮水、護髮素、食品和包包讓人聯想起雜貨店。
밖에는 비까지 내려 상점에 입장하기 전까진 '이 시간에 누가 찾아올까' 싶었지만, 막상 내부로 들어가니 20대 초반 대학생부터 60대 할머니까지 각양각색의 소비자로 상점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진열대에는 샴푸나 린스, 식료품과 가방까지 잡화점을 떠올리게 할 만큼 다양하고 개성 있는 제품들이 늘어서 있었다.
(6)當天的訪客們看著陳列櫃,遇到不懂的問題會諮詢櫃檯職員。他們對於如何盛放自己想要的物品,如何計算價格等問題似乎百思不得其解。如果換做普通超市,只要把陳列的商品放進購物車就可以了。但這裡顯然是適用其他公式產生的現象。消費者會自帶容器,按照自己的意願裝好商品,稱重後支付費用。
이날 방문객들은 진열장을 살펴보다가도 카운터로 방향을 틀어 직원에게 문의하는 이가 많았다. 원하는 물품을 어떻게 담아야 하는지, 계산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듯한 표정이었다. 일반 마트라면 진열된 물건을 카트에 담기만 하면 그만이지만, 이곳에서는 다른 공식이 적용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소비자는 용기를 직접 챙겨오고, 원하는 만큼 담은 뒤 그 무게를 측정해 비용을 치른다.
(7)Zero-Waste店鋪使用方法
①拿出容器
②在容器中裝入想要的商品(自助)
③用備用電子秤稱重
④使用膠帶和籤字筆直接填寫品目和重量並進行結算
(*即使沒自帶容器也沒關係。以500韓元的價格可以租借玻璃瓶。)
제로 웨이스트샵 이용방법
① 용기를 꺼낸다
② 용기에 원하는 만큼 내용물을 담는다(리필)
③ 비치된 전자저울로 무게를 잰다
④ 테이프와 네임펜을 이용해 품목과 무게를 직접 적고 계산한다
(*용기를 가져오지 못해도 괜찮다. 유리병은 500원에 대여가 가능하다.)
(8)店內職員會為顧客推薦需要經常更換的消耗品。普通洗碗巾是由複合塑料製成,在洗滌過程中,碎塑料會流入下水道。這種天然洗碗巾是絲瓜果實曬乾製成,會自然腐爛,不會危害到自然和人類。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자주 교체하는 소모품을 추천드렸습니다. 일반 수세미는 복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세척과정에서 작은 플라스틱이 하수구로 흘러들어가거든요. 이 천연 수세미는 수세미 열매를 말려 만든 거라 자연에서 썩게 돼요. 자연에도, 누구에게도 유해하지 않아요.
(9)記者當天觀察到最引人注目的場面就是顧客諮詢Zero-Waste店鋪的入門單品並得到櫃員反饋的瞬間。這說明了Zero-Waste的本質。這裡消費的對象不是物品(商品的功能性),而是消費行為,即各自追求的價值和經驗。這也許就是人們樂意雙手捧著容器,不遠萬裡,不辭辛苦來到這裡購物的原因。
이날 관찰한 것 중 가장 눈에 띄는 한 장면은 단연, 손님이 제로 웨이스트 『입문 템(아이템의 줄임말)』을 묻고 또 피드팩 받는 순간이었다. 이는 제로 웨이스트의 본질을 설명하는 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소비의 대상이 물품(상품의 기능성)이 아닌 소비 행위 즉,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이자 경험이었다. 이것이 어쩌면 먼 길을, 그것도 두 손에 용기를 바리바리 싸 들고 찾아와 고생스럽게 쇼핑하는 이유였을 터이다.
(10)訪客們自帶盛放商品的容器,確定好需要購買的物品和重量,親自稱重進行結算,最後回家的所有過程都是以往購物時省略的步驟。這確實挺方便的。但是來到這裡,大家開始覺得以那種方式享受便利的同時,也破壞了環境。在這裡購買竹牙刷、陶瓷吸管等日後將會成為一種象徵物,提醒自己過去一直忽略的便利的代價及破壞環境的嚴重性。」
담아 갈 용기를 챙기고 매장에서 필요한 물건과 적당량의 구매량을 정하고, 직접 무게를 측정해 계산하고 또 집으로 돌아오는 이 모든 과정은 그간에 제가 쇼핑하며 생략했던 것들이에요. 전 편했죠. 그런데 여기 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편리함을 누려왔던 만큼 환경은 파괴되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죠. 이곳에서 산 대나무 칫솔, 도자기 빨대 등은 앞으로 제게 그간 잊고 있었던 그 편리함의 대가, 환경 파괴의 심각함을 일깨우는 상징물이 될 것 같습니다.
(11)Zero-Waste破壞是根據自己的信念和價值來消費的『價值消費』趨勢的產物。在公認的『時代的價值』下,環保成為價值消費的第一目標也不足為奇。
이처럼 제로 웨이스트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에 따라 소비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모두가 공유해야 하는 '시대의 가치'로 인정되는 만큼 친환경이 그러한 가치소비의 일 순위 타깃이 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일.
(12)以環境發達國家為中心,這種環保型對策消費正在擴散,僅德國就有60多家Zero-Waste店鋪已經開業。這一數字接近韓國(全國18個)的3倍。第一家Zero-Waste店鋪——德國柏林Original Unverpackt店內陳列著義大利麵、雜糧、咖啡等超過600種的產品。即使不是Zero-Waste店鋪,在普通超市裡也擺放包裝好的水果和沒有包裝的水果,消費者可以享受到無包裝購物。
환경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런 친환경적 대안 소비가 확산하고 있는데 독일만 해도 60여 개 이상의 제로 웨이스트 샵이 문을 열었다. 한국(전국 18개)의 3배 가까운 수치. 최초의 제로웨이스트 샵인 독일 베를린 Original Unverpackt는 파스타 면, 잡곡, 커피까지 600가지가 넘는 제품이 진열돼 있다. 제로 웨이스트 샵이 아니더라도 일반 마트에는 포장이 된 과일과 그렇지 않은 과일을 같이 진열, 소비자가 무 포장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해놨다.
(13)韓國對環保消費的意志大同小異。國際環保團體綠色和平組織和綠色消費者聯盟以1000名韓國成年男女為對象進行的「消費者對大型超市塑料使用的認識調查」結果顯示,10名應答者中有7名表示「有意向將購買地點變更為無塑料包裝的超市」。另外,77.4%的應答者表示:「購買產品時感覺塑料包裝沒有必要。」也就是說,只要找到合適的方案,踐行環保性價值消費的消費者就會增加。
한국 친환경 소비에 대한 의지만큼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와 녹색소비자연대가 한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형마트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플라스틱 없는 마트로 구매처를 변경할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77.4%가 "제품 구매 시 플라스틱 포장이 불필요하게 과도하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적절한 대안만 생겨나면 친환경적 가치소비를 실천할 소비자가 늘 수 있다는 얘기.
(14)在這方面,當天在阿爾孟商店確認的情況可能就是環保價值消費擴散的可能性。如果這種可能性成為現實,韓國有可能擺脫人均每年塑料使用量世界第三位(歐洲塑料製造者協會的調查結果)的不光彩名聲。
그런 면에서 이날 알맹상점에서 확인한 것은 친환경 가치소비의 확산 가능성일 수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한국이 1인당 연간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 세계 3위(유럽플라스틱제조자협회 조사 결과)라는 불명예를 떨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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